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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분석기사/필기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 시험 응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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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은 나는데 손은 안갔던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드디어 건드려 보았다.

사실 년초에 와이프랑 같이 공부하려고 했는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때려치고 이제야 부랴부랴 시험을 치게 되었다.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개발자에게 그리 쓸모있는 자격증이 아니라는 것

또다른 이유는 개발 관련 내용보다는 통계적인 내용이 많다는 것

 

근데 알바를 관두면서 저녁에 집에오면 빈둥대기만 하는 것 같아서 공부를 시작해보았다.

개발자들 TDD와 DDD 좋아하던데 나는 Goal이 주어져야 움직이는 GDD 기반 개발자인가보다.


나는 자격증 공부를 할때 기출문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따온 자격증들은 기출문제만 잘 풀어도 다 합격했으니까...

근데 빅분기는 나름 신생 자격증인데다가 시험문제 유출이 안되어서 기출 구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기출문제가 포함된 수험서를 구매했고, 그마저도 7회분량 뿐인데 4회차 이전까지는 문제유형이 다르다고 해서 4~7회차 기출만 풀어보았다.

 

필기 공부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점은 빅분기는 통계학 시험이라는 것이었다.

개발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고 죄다 통계용어와 통계 이론들만 가득했다.

학교다닐때 통계학 제대로 들을걸 하는 후회가 들긴 했지만, 그래도 정해진 범위만 공부하면 되었고 범위 자체가 그리 넓지 않아서 이론 3회독까지 돌렸다.


기출문제가 많고 어느정도 이론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기출문제부터 한 번 돌리고 부족한 부분만 이론 공부하는 공부법을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방법이 안통할 것 같아서 이론서부터 1회독 했다.

 

1회독 초반부에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고통스러웠는데, 그냥 맘편하게 형광펜으로 중요한 부분만 체크하면서 슥슥 넘어갔다.

눈에 한번에 안들어오는 문장은 스킵도 하면서 일단 1회독 하는 것만 목표로 대충대충 이론을 한 번 다 읽었다.

챕터별로 확인 문제 같은것도 있어서 풀어봤는데 너무 많이 틀리길래 3과목부터는 확인 문제도 안 풀었다.

 

그렇게 1회독을 마치고 2회독부터는 밑줄을 그으면서 조금 더 자세히 책을 읽어나갔다.

신기한게 1회독에 걸린 시간이 거의 1주일이었는데 2회독은 3일만에 할 수 있었다.

2회독부터는 확인문제를 맞히는 수가 확연히 늘어났다.

2회독 시점부터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아슬아슬하게 합격선을 유지하면서 3회독을 시작했다.

3회독은 이틀만에 끝낼 수 있었고, 확인문제는 더이상 풀지 않고 기출만 돌렸다.

기출은 4회부터 7회까지만 돌렸고, 8회 문제는 못 구해서 못 풀었다.


기출 풀면서 이제 슬슬 확실히 맞힐 수 있는 것과 공부 하면 맞힐 수 있는 것, 공부 해도 모르겠는 것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이때가 시험까지 3일정도 남은 시점이었고, 공부하면 맞힐 수 있는 것을 요약본으로 정리해서 시험장에 가져갔다.

특히 혼동행렬 정밀도와 특이도 계산하는 방법이 자꾸 헷갈려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요약본에 정리했다.


시험은 막 엄청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수제비 카페랑 데이터 카페 들어가보니 다들 3과목이 어렵다고 아우성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도 찍은 문제가 제법 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덜 간절해서 덜 어렵게 느껴졌나보다.

아무튼 결과 발표 나기 전까지는 해방이다.


총 공부 기간은 3주 정도이고, 이론서는 3번, 기출은 2번 돌렸다.

하루 3시간 정도 공부했고, 대학에서 통계학 C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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