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8월 5일 23시부터 진행되었던 삼성 2020 언팩 행사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삼성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언팩의 시작을 알린 갤럭시 노트20은 두가지 스펙으로 출시되었는데, 안드로이드 폰 중 최고 사양을 탑재한 노트20 울트라와 그보다 낮은 사양의 노트20이 그 주인공입니다.
(1) CPU
CPU는 노트20과 울트라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했습니다.
2020년 7월에 공개된 스냅드래곤 865+는 모바일 프로세서 중 최초로 3GHz의 클럭 스피드를 돌파한 제품이며, 코어 수는 총 8개로 빅-리틀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미 말아먹은 엑시노스를 버리고 퀄컴을 탑재한게 아주 고무적이네요.
(2) 메모리
메모리는 노트20에는 8GB를, 노트20 울트라에는 12GB를 탑재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되고, 소프트웨어의 사양이 늘어나는 실정이므로 고용량의 메모리 탑재는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3) 디스플레이
노트 20은 6.7인치 F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노트20 울트라는 6.9인치 WQHD엣지 다이내믹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두 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노트 20은 플랫 디스플레이를, 노트20 울트라는 120Hz의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점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울트라 모델에만 120Hz 주사율을 탑재했는데, 그마저도 FHD에서만 120Hz로 동작하고, QHD에서는 60Hz로 동작한다고 하네요.
(2) 카메라
노트 20은
1200만 광각
6400만 30배 망원
1200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하였으며
울트라는
1억800만 광각
1200만 50배 망원
1200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하였습니다.
망원카메라는 전작과 같이 잠망경 스타일을 채택했네요.
전체적인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보입니다만, 구조적 한계때문인지 카툭튀가 너무 심해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듯 합니다.
(3) 배터리
노트20은 4300mAh의 배터리를, 울트라는 45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4) 가격
노트20은 $999 = 1,199,000원,
울트라는 $1299 = 1,452,000원입니다.
아무리 플래그쉽이라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대네요.
특히 노트20은 무늬만 플래그쉽인데 120만원씩 내고 구매할 사람이 많을지 의문입니다.
(5) 색상
갤럭시 노트 20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의 기본 2가지 색상에 미스틱 블루(SKT), 미스틱 레드(KT), 미스틱 핑크(LGU+)통신사 색상 3가지를 합쳐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반면에 울트라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화이트, 미스틱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의 출시때마다 메인으로 미는 색상이 있었는데 이번엔 브론즈 색상이 메인인가봐요.
(6) 기타
노트 20 울트라는 후면에 유리를, 노트 20은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를 채택했네요.
폴리카보네이트가 싸구려 재질은 아니지만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플라스틱을 채택했다는 사실이 사실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면 유리 디자인도 유광느낌때문에 싸구려 같아서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엔 무광 느낌이 나도록 색을 아주 이쁘게 잘 뽑았더군요.
커뮤니티에서는 혹평이 많치만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은 펜 관련 사항입니다.
120Hz로 동작시 s펜의 고질적인 문제인 펜 딜레이가 줄어들게 된다고 하며, 펜 레이턴시도 9ms로 줄어들어서 한층 부드러운 필기가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삼성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유독 강조했는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XBox 게임 스튜디오 클라우드 플레이입니다.
사진과 같이 XBox게임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휴대폰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고 하네요.
(7) 총평
개인적으로 노트 시리즈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많이 기대했었는데, 노트 20은 아주 많이 실망스럽고 울트라는 가격이 아쉽습니다.
스마트폰을 게임을 즐기는것도, 필기를 많이 하는것도 아니라 솔직하게 말해서 굳이 넘어갈만한 메리트는 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노트20이 30만원, 울트라는 10만원은 더 저렴해져야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갤럭시 탭S7/탭S7+
(1) CPU
노트 시리즈와 같이 스냅 드래곤 865+를 탑재했습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은 죄다 구형 CPU를 탑재한채로 출시되어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는데, 삼성이 이번에 제대로 이를 갈았는지 최신 CPU를 탑재했네요.
(2) 디스플레이
탭S7은 11인치의 LCD디스플레이를, 탭S7+는 12.4인치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노트와는 달리 모든 해상도에서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3) 메모리
탭S7은 6GB, 128GB와 8GB 256GB 두가지 옵션이 있고,
탭S7+는 8GB 256GB만 선택가능합니다.
(4) 배터리
탭S7은 8000mAh배터리를 탑재했고, 탭S7+는 10,090mAh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게다가 고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만큼 두 제품 모두 4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5) 색상
두 제품 모두 실버, 블랙, 브론즈 3가지 색상을 지원합니다.
(6) 기타
- 조도센서 2개 탑재
이제 태블릿을 어떻게 잡아도 손때문에 화면이 어두워질 일은 없습니다.
조도센서가 서로 다른 위치에 2개 탑재되면서 한손으로 조도센서를 가리더라도 다른 조도센서가 정상작동하면서 주변 환경에 맞게 밝기를 조절해줍니다.
- 밝기향상
두 제품 모두 기존의 태블릿보다 훨씬 밝은 화면을 제공합니다.
- S펜 자력 강해짐
기존에 지적받은 S펜의 자력이 대폭 강화되어 후면과 측면에 자유로이 부착가능해지면서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 펜 레이턴시 9ms로 개선
노트와 같이 펜 레이턴시가 대폭 개선되어 더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 무선 덱스 지원
기존에는 DEX를 지원하는 값비싼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DEX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제 TV나 모니터가 무선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면 무선으로 DEX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도 무선 덱스 기능을 지원합니다.
- 화면 3분할 가능
넓은 태블릿 화면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3분할 기능을 지원합니다.
영상시청과 인터넷, 문서편집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갤럭시 노트북에서 세컨드 스크린 지원
듀얼모니터를 사용해본적이 있으신가요?
갤럭시 탭 S7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이 필요없이 자체적으로 세컨드 스크린 모드를 지원합니다.
(7) 가격
전체적으로 예상보다 저렴하게 출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삼성은 예판행사를 통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구매의사가 있으시다면 곧 있을 예판 행사를 기대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3.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입니다.
현재 갤럭시 버즈를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유일하게 에어팟 시리즈가 부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었는데요.
이번에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통화용 마이크 외에도 노이즈 캔슬링용 마이크가 별도로 탑재되어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러 유튜버들의 리뷰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하네요.
현재 고가의 커널형 무선 이어폰들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고 있는만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긴 합니다만 애초에 차음성이 부족한 오픈형 이어폰에서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차음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오픈형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커널형 이어폰만큼의 차음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착용샷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정면에서도 잘 안보이고 측면에서도 이쁘게 쏙 들어가 있네요.
혹자는 보청기 같다고 하기도 합니다만, 브론즈 색상이 아니라 블랙 색상을 구매하면 그런 걱정은 사라질 것 같네요.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여러 오픈마켓과 공식 몰에서 21만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4. 삼성 케어 플러스
음...빼박 애플을 따라한거네요.
파손, 고장, 분실 등의 상황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입니다.
별도의 설명은 더 필요없을 듯하네요.
5. 소프트웨어 지원 확대
이번 언팩 행사에서 소소하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항목이 아닐까 합니다.
갤럭시S, 노트, 폴드 시리즈에 안드로이드 메이저 업데이트를 최대 3년까지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다시말해서 3년동안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출시될때마다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지금, 적어도 3년동안은 늘 최신폰을 쓰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겠네요.
주의하실 점은 갤럭시 S10이후의 제품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6. 삼성 노트앱 개선
- 기존의 삼성 노트앱은 스칼라 방식으로 글씨를 표현했기 때문에 확대할 경우 글자가 깨져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벡터 방식을 적용하여 아무리 확대해도 글자가 안깨진다고 하네요.
- 녹음 북마크 기능
노터빌리티를 써보셨나요?
노터빌리티의 유용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필기하면서 녹음하면 녹음 시점의 필기부분에 북마크가 설정되는 기능입니다.
이제 삼성 노트에서도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 탬플릿 스토어 제공
여러가지 탬플릿들을 스토어를 통해 제공한다고 합니다.
- 폴더 내부에 하위 폴더 생성 가능
기존에는 폴더 내부에 파일만 저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 폴더 내부에 별도의 하위 폴더를 생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PPT로 내보내기 가능
필기어플 중에서는 최초인 것 같네요.
이제 필기한 내용을 PPT로도 내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7. 갤럭시 Z폴드 2
실질적으로 이번 언팩 행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Z폴드 2입니다.
기본적인 사양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동일하며 카메라 성능은 너프되었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지고 성능이 강화되었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게 출시된다는 소문 덕분에 기대감이 큰데요.
개인적으로 봐도 진짜 이쁘긴 엄청 이쁩니다.
갤럭시 폴드2는 아래 사진과 같이 톰브라운 에디션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톰브라운 매니아 분들은 잔고를 빵빵하게 채워놓으셔야겠습니다.
8. 갤럭시 워치3
놀라울만한 기능도 없고, 디자인도 과거의 제품들과 비슷해서 이번 언팩에서 가장 애매한 제품이 아닐까 하네요.
심전도 기술과 혈압측정, 혈당측정 및 산소포화도와 수면 측정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가격은 LTE 모델이 569,100원, Bluetooth모델이 473,000원으로 책정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도 많이 떨어집니다.
디스플레이를 중국의 BOE사의 제품으로 쓰면서 가격이라도 좀 내려가나 싶었는데 실망이 큽니다.
9. 마치며
노트 시리즈는 아마 계륵과 같은 제품이 될 것 같고 실질적으로 이번 언팩 행사의 주인공은 탭과 폴드 같네요.
버즈 라이브는 많이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점이 많아서 출시 이후 실제 후기를 참고해야 구매여부를 결정 할 수 있겠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삼성이 그래도 꾸준히 신제품을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게 애증인가 싶은 감정이 드네요.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에는 만족하지 못해서 안드로이드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도 국내 기업인 삼성에서 조금 더 힘을 내주었으면 싶습니다.
이상으로 언팩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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