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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이드

ITX 시스템 조립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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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전 포스팅한 ITX시스템 조립기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1. 구매 부품

전체적인 사양은 1편의 내용과 동일합니다만 몇가지 부품이 바뀌었습니다.

 

(1) CPU

라이젠5 3600

3700x와 3300x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그냥 무난보스인 3600으로 골랐습니다.

아이들 온도도 훌륭하고 성능도 모자람이 없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정품박스로 구매했는데 멀티팩으로 온겁니다.

 

(2) 메인보드

AMD의 B550 ITX 보드들은 죄다 뭔가 나사하나씩 빠져있는듯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었습니다.

MSI 제품은 가격이 가장 저렴하지만 칩셋 팬의 존재와 부족한 디자인, A/S의 부재로 포기했고, ASUS는 무난의 끝판왕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기가바이트와 애즈락 제품이 남았는데 기가는 달러가격에 비해 너무 비싼 국내가 때문에, 애즈락은 부족한 디테일때문에 고민했었습니다.

최종 선택은 기가바이트로 하게되었는데, 전면 C-type 포트의 부재와 A/S가 떨어진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30만원주고 애즈락 메인보드를 구매하는건 더 싫어서 기가바이트로 골랐습니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달러가격이 제일 저렴한주제에 전원부는 탱크급인데다가 백플레이트까지 달고 있습니다.

애즈락에는 없는 램슬롯 가이드도 존재하고 SSD 방열판도 통짜 금속이라 엄청 두꺼워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ITX 메인보드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팬 스플리터나 허브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서 케이스 번들 팬이 1개 놀고있습니다.

급하게 팬 허브를 하나 주문해두었는데 다시 뚜껑따고 조립할 생각하니 귀찮네요.

 

(3) RAM

원래 팀그룹의 16GB용량의 메모리를 선택했었는데, 32GB로 충동구매해버렸습니다.

다다익램이라잖아요.

그래픽카드 램 용량이 4GB밖에 안돼서 메인 메모리라도 고용량으로 넣어주었읍니다...

 

(4) SSD

삼성 970 EVO PLUS의 OEM 제품인 PM981a로 구매했습니다.

1TB짜리 SSD는 처음 써보는데 용량이 광활하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5) 파워 서플라이

시소닉의 포커스 플러스 골드 제품을 사용했는데, 제 케이스인 H210에 ATX 파워가 들어간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만 파워 크기가 너무 커서 그래픽카드 쿨링 이슈가 있다고 하네요.

ATX파워를 장착하면 SFX파워를 장착했을때보다 내부온도가 5도 가량 높다고 합니다.

이미 구매해버려서 그냥 설치했는데 아직까진 온도가 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6) 케이스

NZXT의 ITX케이스인 H210입니다.

ITX치곤 꽤 큰 사이즈이지만 조립 난이도는 ITX에 준하는 아주 기괴한 케이스입니다.

그냥 이뻐서 샀는데 조립하는데 3시간이나 걸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7) CPU 쿨러

NZXT의 크라켄을 구매해서 깔맞춤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실버스톤의 2열 수냉으로 선택했습니다.

워터펌프에 뱁새 사진을 붙여놓으려고 했는데 가격이 3배나 차이나버려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팬소음이 무척 컸습니다만 소프트웨어로 팬 속도를 조절하고 나니 소음도 줄고 만족스럽네요.

 

(8) 그래픽카드

기존에 가지고있던 쿨러깎는 장인 사파이어사의 라데온 RX580 4GB모델을 설치했습니다.

온도나 소음은 일단 만족스럽고, 기존에 사용해본 바로는 성능도 크게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2. 설치 후기

ITX 시스템은 정말정말 작고 이쁘고 깜찍한데, 그게 다입니다.

발열과 사이즈 때문에 고성능 부품을 장착하기가 무척 힘들어서 가벼운 사무용, 혹은 온라인 게임 용도로 빌드하는게 딱입니다.

하지만 보통 저런 저사양의 용도로 조립하시는 분들은 굳이 값비싼 ITX용 부품들을 구매하지 않으시더군요.

저만해도 게임하려고 산건데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과거 이볼브 Shift를 조립할때도 다신 ITX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했네요.

일단 ITX의 장단점을 천천히 뜯어보겠습니다.

 

(1) 장점

-작아서 아무데나 놓아둘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볼브 Shift도 거실 TV 뒤에 숨겨두었고, 이번에 조립한 H210도 제 책상이 120*60짜리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책상 위에 앙증맞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쁘다.

케이스가 작아서 부품을 많이 꽂지않아도 꽉 찬 느낌이 들기때문에 무척 이쁩니다.

 

장점은 이게 다입니다.

작고 이쁜데 그게 다예요 진짜.

 

(2) 단점

-발열

케이스가 작다보니 열이 케이스에서 빠져나가질 못합니다.

과거 이볼브 Shift를 쓸때도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니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강화유리가 파손되더군요.

H210은 아직 부하가 큰 프로그램을 돌린적이 없어서 무난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장성

조립 컴퓨터의 최대 장점은 원하는 부품을 원하는 시기에 교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ITX케이스는 부품의 사이즈를 mm단위로 체크해야 조립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가 조금만 커도 설치가 불가능하고, CPU쿨러 또한 타워형 쿨러를 잘못 선택하면 아예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제가 진짜 바보같은게 이볼브Shift를 조립하고 이 확장성 때문에 빅타워를 다시 조립했었는데, 1년만에 또 ITX를 조립해버렸습니다.

부품 선택하면서도 이게 맞나 이게 맞나 수십번은 생각한 것 같은데 제 방 상황을 고려했을땐 어쩔 수 없어서 ITX를 조립하게 됐네요.

 

 

3. 결론

"차라리 넓은 책상을 사서 집에있는 빅타워 시스템을 가져오고, 남는 돈으로 그래픽카드를 비싼걸로 꽂을걸 그랬다." 입니다.

 

근데 이뻐요.

작고 소중해서 다 용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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