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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홈서버

홈 서버 만들기[6] 서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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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홈 서버 만들기를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1. 현 상황

사실 홈 서버는 아니고 사업에 필요한 서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없는 예산을 최대한 쥐어짜내 구매한거라 부족한게 많지만, 그래도 충분한 성능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고, 현재 서버 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서버 사양

(1) CPU

최초 i9-10900을 고려하다가 예산부족으로 i7-10700을 찾아보았고, i5-10400까지 내려갔다가 결국 i3-10100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과부하가 심하게 걸리는 작업을 할게 아니므로 욕심만 안내면 i3로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AMD의 CPU도 고려했지만 APU 제품군이 아니면 내장 그래픽이 없는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애초에 고성능의 그래픽 자원이 필요한 서버가 아니었기에 그래픽 성능이 높은 르누아르 APU를 채택하기도 아쉬웠고, 결정적으로 AMD 제품의 메인보드 중에는 리얼텍 랜을 선택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저는 ESXi를 메인 운영체제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해당 OS와 리얼텍 랜의 호환성 이슈가 있어서 인텔 랜을 필수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결국 인텔 CPU로 최종 선택하였습니다.

(2) RAM

ESXi를 이용해 여러개의 가상환경을 구성할 예정이기 때문에 16GB용량의 램을 두개 구매하여 총 32GB로 구성하였습니다.

(3) M/B

인텔랜을 탑재하였고, M-ATX 폼팩터에, 어느정도 내구성이 보장되며, A/S가 출중한 제품을 고르다 보니 STCOM이 유통하는 ASUS의 B460M TUF Plus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상시 구동하는 서버의 특성상 ATX폼팩터 보다는 M-ATX폼팩터의 보드가 전기를 덜 소모하며, ITX가 가장 적은 전기를 소모하지만, ITX보드는 서버를 위한 확장성을 충족시키지 못하기때문에 배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ASUS의 TUF 라인업은 이름그대로 터프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광고하고 있으며, 실제로 TUF제품군의 내구성에 대한 호평이 많았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애초에 A/S가 없는 수준인 MSI와 CS이노베이션이 A/S를 담당하는 기가바이트 제품은 고려할만한 대상이 아니었고, ASRock제품은 A/S가 좋다지만 제품 퀄리티가 부족하여 안정성이 필수인 서버 환경에는 어울리지 않기에 배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안정성이 그렇게 중요하면 CPU를 제온으로 선택하는게 옳지 않았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모든건 한정된 예산으로 해결해야 하기에 서버 CPU대신 데스크탑 CPU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SSD

진리의 삼성PM981a를 선택하였습니다.

실사용시 발열이 생각보다 있던데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 이번에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5) 파워

제가 서버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워입니다.

역시 예산이 부족해서 값비싼 제품을 선택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시소닉의 CORE 골드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세미 모듈러여서 불필요한 케이블의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시소닉의 안정성과 A/S은 업계 최고 수준이기에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케이스

이번 서버 구매기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저를 고민하게 했던 부품입니다.

확장성과 안정성, 편의성에 가격까지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 없는 상황이었고, 이전에 ITX 케이스를 조립하면서 결심한게 다음 번에 케이스를 구매하게 되면 확장성과 편의성을 무조건 챙겨야겠다고 생각하였기에 어느정도 사이즈가 있는 케이스를 찾아보던 중 딱 눈에 띄었던 케이스가 바로 써멀테이크의 Level20HT입니다.

빅타워 케이스라는 점이 좀 걸렸지만, HDD베이의 구조와 수도 만족스러웠고, 케이스가 구역이 나뉘어진 챔버형 구조라서 조립하기도 무척 쉬울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너무 컸습니다.

퇴근 후 집에 와보니 문앞에 무슨 냉장고만한 박스가 와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실제로도 집에 있는 소형 냉장고와 비슷한 크기여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좀 낭패였던게, 사무실로 옮기려했는데 트렁크는 물론이고 뒷좌석, 앞자석 모두에 들어가질 않아서 결국 집에 놔두고 서버를 굴리게 되었습니다.

 

3. 운영체제

VMWare의 ESXi를 메인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우분투와 NAS운영체제, 윈도우를 가상화 시켜 올릴 예정입니다.

ESXi 6.7 버전의 경우 현재 개인 용도로 쓰는 경우에 한해서 무료로 풀려있으며, 여러 제한사항이 있지만 제 상황에서는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적극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1) 우분투

데이터베이스를 올려 테스트 데이터를 저장하고, 웹으로 뿌려주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웹서버도 올려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차후 사업 발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외부 작업용 개발서버를 구축해 외부에서도 리눅스 작업을 할 수있도록 세팅할 예정입니다.

(2) NAS운영체제

미디어 스트리밍과 데이터 저장, 파일 공유 등의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3) 윈도우

외부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일이 있을때, 태블릿이나 휴대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세팅할 예정입니다.

 

4. 문제점

(1) ESXi 네트워크 어댑터 문제

리얼텍 랜의 호환성 이슈때문에 인텔 랜을 탑재한 메인보드를 선택했는데, 정작 인텔 랜도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ASUS B460M TUF Plus 메인보드는 인텔의 I219-v를 네트워크 어댑터로 사용하는데, 이녀석이 ESXi와 호환되지 않아 너무 곤혹스러웠습니다.

구글신의 도움으로 ESXi의 설치이미지에 네트워크 드라이버를 병합하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최초 작업한 이미지 파일은 정상적으로 설치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타지역에 와있는 상황이라 노트북으로 다시 이미지 파일을 제작하였는데, 이번에는 잘 될지 모르겠네요.

 

* 이슈 해결

ASUS B460M TUF Plus 메인보드의 랜카드가 인텔의 I219-v인데 ESXi 6.7 U2버전과 호환이 안됩니다.

구글링한 결과 net-e1000e드라이버를 iso파일과 합병하라고 하던데, 본문에서도 서술했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설치가 진행 안됩니다.

더 찾아보니 VMWare에서 따로 배포하는 최신 드라이버가 있었고, 그걸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iso파일과 드라이버를 병합하는것은 VMWare PowerCLI로 진행하였습니다.

드라이버를 병합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allthatlinux.com/dokuwiki/doku.php/esxi_realtek_driver_%EC%B6%94%EA%B0%80_%EB%B0%A9%EB%B2%95

 

esxi_realtek_driver_추가_방법 [AllThatLinux!]

현재 ESXi 5.x 6.x 버전에만 Realtek Driver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ESXi 7.x 버전은 현재 Realtek NIC를 사용할수 없습니다. 7.x 버전을 사용하시려면 Intel NIC등 다른 지원가능한 NIC로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esxc

allthatlinux.com

 

 

(2) 케이스 전면 USB 단자 문제

이건 좀 어이없는 문제인데, 케이스의 전면 USB2.0 단자가 제 무선 마우스의 수신기를 너무 꽉 물어서 빠지지가 않습니다.

힘줘서 뽑다가 수신기를 부셔버려서 현재 어떻게 뽑을 방법이 없는데, 마우스가 로지텍의 G603이라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아서 상당히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된 이상 다음번엔 신상 마우스 리뷰로 돌아올게요ㅎㅎ

 

5. 마치며

이제 홈 서버 구축기가 아니라 그냥 서버 구축기가 되어버렸네요.

아직 구축기가 끝난게 아니고, 다음번에는 운영체제 세팅에 대한 내용으로 돌아올까 싶습니다.

처음 해보는거라 서투르고 부족한게 많지만 하나씩 알아가다보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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