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노트북 구매 가이드 #2021.01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생을 위한 노트북 구매 가이드로 돌아왔습니다.

1. 들어가기에 앞서

현재 노트북 시장은 대격변을 맞이했습니다.

매년 가볍고 예쁜, 윈도우 기반의 무난한 노트북을 출시하는 LG와 삼성에서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AMD의 신형 CPU인 르누아르를 채택한 가성비 노트북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에서 직접 만든 프로세서인 M1을 탑재한 맥북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과연 어떤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2. 추천 목록

(1) 삼성 갤럭시북 이온2

첫번째 추천 노트북은 삼성의 주력 노트북 중 하나인 갤럭시북 이온2입니다.

13인치와 15인치로 두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집에 데스크탑이 있으시다면 13인치를 추천드립니다.

a. 무게

13인치 갤럭시북 이온2는 무게가 970g으로 1kg이 안되기 때문에 휴대가 편하고 강의실의 좁은 책상 위에서도 쉽게 펼쳐볼 수 있을만큼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15인치는 1.19kg으로 13인치와 50g가량 차이나는데 직접 들어보시면 이게 생각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b. 성능

이번 세대의 갤럭시북은 11세대 인텔 CPU를 채택하였는데 내장그래픽 성능이 꽤나 증가하여 i3이상만 되어도 인터넷 환경만 받쳐준다면 롤 정도는 무난하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간단한 캐드 작업이나 코딩, 영상 편집 등도 충분히 가능한 사양입니다.

c. 편의성

보조 모니터 출력을 위한 풀사이즈 HDMI포트와 3.5mm오디오포트가 기본 탑재되어있습니다.

또한 영상 출력까지 가능한 썬더볼트 포트를 1개 갖고 있어 활용성이 크게 증대되었습니다.

USB A-Type포트도 2개나 포함되어있어 마우스나 키보드를 추가로 연결하기도 쉽습니다.

게다가 없으면 아쉬운 SD카드 슬롯도 포함되어있습니다.

d. 가격

윈도우가 포함된 256GB용량의 i3모델의 가격이 130만원정도입니다.

절대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삼성의 AS를 생각하면 3년정도 쓴다고 생각했을때 구매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2) LG 그램2021

아마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노트북이 아닐까 싶은 그램입니다.

그램은 14인치, 16인치, 17인치의 선택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14인치를 추천드립니다.

대학생의 특성상 노트북의 휴대가 잦은데 15인치를 넘어가면 가방에 넣기조차 힘들기 때문입니다.

a. 무게

14인치의 경우 999g으로 간신히 1kg보다 낮은 무게를 갖고있습니다.

삼성 노트북에 비해 조금 아쉬운 무게이지만 1kg을 넘지않은것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b. 성능

적당히 롤돌아가고 작업할 수 있는 성능으로 갤럭시 북 이온2와 비슷합니다.

c. 편의성

기존에는 16:9비율의 스크린이었다면 이제 16:10 비율의 스크린을 지원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좀 더 정사각형에 가까워졌다는건데 위아래로 조금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고, 좌우로 조금 더 적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보다 터치패드의 크기가 늘어났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해보신 분들의 경우 공감하실텐데, 트랙패드가 작으면 손에 쥐납니다 진짜.

그런 면에서 트랙패드가 커진건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자류는 USB A-type 2개와 썬더볼트 2개, SD카드 슬롯 1개, 풀사이즈 HDMI 1개, 3.5mm 오디오단자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은근히 확장포트가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썬더볼트 포트가 2개인게 정말 좋네요.

d. 가격

윈도우가 포함되지 않은 256GB용량의 i3모델이 140만원정도입니다.

삼성 제품보다 많이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램이 이뻐서 사는게 아니라면 굳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 LG 2021울트라PC

LG에서도 AMD CPU를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a. 무게

13인치이긴 합니다만 14인치 그램보다 가벼운 980g입니다.

그램을 제외하곤 죄다 무거운 무게로 출시하던 기존의 행보와는 조금 다르네요.

b. 성능

르누아르 4500U는 롤 풀옵에 옵치 중간옵션, 배그 최하옵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노트북에서 배그라니 정말 놀라운 성능이네요.

작업에서도 인텔의 11세대 CPU들보다 조금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정도면 대학 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입니다.

c. 편의성

주력 제품인 그램이 아님에도 꽤나 다양한 편의성을 챙겨주었습니다.

오디오포트와 SD카드 슬롯, USB A-Type포트 2개와 풀사이즈 HDMI포트, C-Type포트까지 챙겨주었습니다.

썬더볼트 포트가 아닌건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한 구성이네요.

d. 가격

256GB제품이 110만원선입니다.

이정도면 100만원대에서는 이제품이 가장 합리적인 것 같네요.

 

(4) 애플 맥북 에어 M1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성능에 적은 발열, 애플치고 저렴한 가격까지 많은 분들이 눈독을 들이고 계실 것 같네요.

a. 무게

13인치가 1.29kg입니다.

제가 현재 13인치에 1.3kg가량 하는 갤럭시북 플렉스를 사용중인데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가방에 책이랑 같이 넣고 다니면 진짜 무겁게 느껴져요.

b. 성능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만큼 실사용에서 엄청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다양한 후기들에서 지적하듯 호환성 문제가 꽤 큽니다.

물론 유튜브, 인터넷, 카톡 등 일상적인 용도로는 문제없습니다만, 대학생들은 과제도 해야하고 프로젝트도 해야하죠.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데스크탑이 있더라도 맥북 에어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성능과는 별개로 여러분의 학교생활을 진심으로 불편하게 만들테니까요.

c. 편의성

예술같은 편의성을 자랑하는 트랙패드에 2개의 썬더볼트 단자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심으로 깔끔한 화면과 놀라운 스피커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A-Type USB단자가 1개도 없으며 별도의 디스플레이 포트가 없네요.

d. 가격

256GB용량에 8GB램을 탑재한 기본 모델이 130만원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애플치곤 정말 매력적인 가격입니다만, 앞서 말했듯 보통의 대학생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4) 한성 언더케이지 TFX4470H

국내 가성비 노트북 시장을 주름잡고있는 한성컴퓨터의 노트북입니다.

a. 무게

원래 언더케이지 제품군은 1kg이 안되는 무게를 세일즈 포인트로 잡았었는데 이번엔 1kg을 넘었네요.

그래도 1.1kg정도면 상당히 가볍다고 할 수 있습니다.

b. 성능

르누아르 4800H를 탑재하고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4500U는 저전력 CPU로 낮은 전력소모량을 위해 성능도 낮춘 제품인데, 이녀석은 전력을 2~3배가량 소모하는 대신 훨씬 높은 성능을 갖고있습니다.

롤 풀옵, 옵치 중옵, 배그 하옵까지 무난히 플레이 가능하며, 영상편집이나 3D작업, 캐드까지 다방면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메모리도 16GB를 탑재하고 있어 정말 성능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네요.

c. 편의성

이제까지 배터리 이야기를 안했는데, 이녀석은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들고다니시려면 반드시 충전기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그 외 랜포트와 A-Type 포트 3개, 오디오 단자와 풀사이즈 HDMI단자, C-Type포트를 갖고 있습니다.

썬더볼트 포트가 없는건 아쉽지만 정말 알찬 구성입니다.

d. 가격

이 제품은 500GB용량에 90만원선으로 판매중입니다.

진짜 미친 가성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전자제품은 싸고 좋은 제품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성 제품의 종특이라고 할 수 있는 퀄리티 낮은 마감과 자잘한 문제점들이 꽤나 존재하는데, 이제품도 하판 갈림 현상과 키보드 들림 등 불만족스러운 후기들이 종종 보고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높은 성능을 원하시고, 자잘한 문제점들은 참고 사용하실 수 있다면 한성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5) ACER Swift3 R5 씬스틸러

좀 생소하실수도 있는 에이서의 노트북입니다.

글로벌 기업이지만 국내에서는 A/S에 대한 악명이 자자하여 단순 가성비 노트북으로만 알려져있습니다.

a. 무게

14인치 기준 1.2kg으로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갖고있습니다.

b. 성능

르누아르 4500U를 탑재하여 코딩, CAD, 인벤터 등 작업은 물론 롤 풀옵, 옵치 중옵, 배그 하옵 등 다양한 게임도 가능합니다.

c. 편의성

A-Type포트 2개와 C-Type포트 1개, 풀사이즈 HDMI포트와 오디오잭을 갖고있습니다.

불편함 없이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가능하실 수 있습니다.

d. 가격

70만원 선으로 256GB용량의 르누아르 노트북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만듦새도 괜찮고 성능도 충분한데다가 가격도 저렴합니다만 A/S를 장담할 수 없어서 추천드리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본인이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삼성이나 LG의 노트북을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6) 레노버 요가 Slim7 R5

역시 생소하실수도 있는 레노버의 노트북입니다.

에이서와 같이 글로벌 기업입니다만 레노버 역시 A/S가 부족하여 단순 가성비 노트북으로만 알려져있습니다.

a. 무게

14인치 기준 1.4kg으로 앞서 소개한 제품들 중 가장 무거운 제품입니다.

b. 성능

르누아르 4500U를 탑재하고 있어 모자람없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c. 편의성

61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있어 하루정도는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C-Type 포트 2개와 풀사이즈 HDMI포트, 오디오잭과 SD카드 슬롯, A-Type 포트 2개를 포함하고 있어 구성이 아주 알찹니다.

d. 가격

512GB 용량에 4500U를 탑재한 제품이 100만원 선에 판매중입니다.

만듦새와 배터리용량, 성능까지 부족함이 없는 노트북인데 그놈의 A/S가 너무 구립니다.

가격도 100만원에 육박하는 만큼 성능을 조금 포기하시더라도 LG나 삼성의 노트북의 제품을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마치며

노트북 시장이 근래들어 가장 치열해진 것 같습니다.

각자의 환경과 취향이 다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넓은 시각에서 노트북들을 골라보았습니다.

기존 노트북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인텔 제품들이 경쟁력을 잃은 만큼 개인적으로는 AMD의 노트북들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A/S가 부족한 레노버와 에이서 등 외국 기업의 제품보다는 LG에서 만든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A/S를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데스크탑 PC와는 다르게 노트북은 개인적으로 수리하기 정말 힘들기때문이며, 바쁜 대학생활중에 A/S로 인해 고통받으시면 스트레스가 정말 크기때문입니다.

제 가이드 글을 참고하시어 현명한 소비를 하시고 즐거운 대학생활 하시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