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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뉴스

애플 이벤트 2021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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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20일에 있었던 애플 이벤트를 요약해보겠습니다.

 

1. 발표된 제품

(1) 아이맥

아이맥이 상큼한 색감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아니면 실버만 고집하던 애플이 과거 아이폰5C처럼 다양한 색상의 아이맥을 출시했습니다.

마치 매직 키보드에 아이패드를 올려놓은 듯 최신 모델의 느낌이 팍팍 풍기는 디자인은 덤이네요.

새로운 아이맥에서 주목하실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색상은 그린, 옐로우, 오렌지, 레드, 퍼플, 블루, 실버로 총  7가지(옐로우, 오렌지, 퍼플은 상위모델만 가능)

- 24인치 4.5K레티나 디스플레이 + 트루톤 탑재

- 프로세서는 기존의 인텔 프로세서가 아닌 최근 가장 핫한 M1칩을 탑재

- 애플 피셜 10db수준의 소음

- C-type 포트 4개(2개는 썬더볼트 지원, 하위 모델은 2개만 지원)

- 마그네틱 파워 케이블 + LAN포트 탑재한 어댑터

 

(2) 에어태그

혹시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 태그를 아시나요?

열쇠고리 사이즈의 블루투스 기반 스마트 태그인데 삼성의 SmartThings 어플을 이용해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에어태그 역시 위치추적이 가능한 스마트 태그입니다.

방수방진은 물론 스피커가 탑재되어있어 에어태그의 위치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위치추적기가 존재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애플의 U1칩을 탑재하여 에어태그의 위치를 3차원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분실모드, 이동알림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에어태그의 정밀한 위치추적 기능이 조금 현실감 있게 와닿을 것 같네요.

 

(3) 아이패드 프로5세대

대망의 아이패드 프로 5세대입니다.

루머로 떠돌던 M1칩과 썬더볼트, 미니LED를 정말로 탑재하고 출시되었는데요, 놀랍게도 가격은 거의 동결수준이라 기대를 하지않고 있던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자인은 그리 변하지 않았지만 내용물들이 꽤나 큰 수준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 M1프로세서

맥북에 최초로 탑재된 M1프로세서는 우리가 데스크탑에 사용하는 CPU와는 설계부터 다른 프로세서입니다.

따라서 데스크탑 기반의 소프트웨어와는 호환성이 떨어지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반의 소프트웨어와는 쉽게 호환될 수 있습니다.

M1맥북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어플들을 사용할 수 있는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게다가 데스크탑 기반의 인텔 프로세서에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충격을 안겨주었죠.

이런 M1 프로세서를 이번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 탑재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 OS와 맥 OS를 통합하려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미 애플 측에서 그럴 일은 없다고 못박은 적이 있기때문에 당장은 모바일과 데스크탑 환경의 통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M1 프로세서는 현존 최고의 모바일 프로세서이며 여러분이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아무런 버벅임 없이 쾌적하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b. miniLED

미니LED는 LCD와 OLED의 중간단계에 위치한 기술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모니터에 사용되는 부품을 아주아주 작게 만들어 더 또렷한 화질과 더 선명한 색감을 제공합니다.

덧붙이자면, 미니 LED가 정말 멋진 기술임에는 분명하지만 OLED보다는 한단계 아래의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아쉬우실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OLED가 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많은 미완성의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중에 고르라면 미니LED를 고르겠습니다.

c. 썬더볼트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C-type단자를 넣은지는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프로세서의 스펙 부족으로 USB보다 더 상위의 기술인 썬더볼트는 지원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M1칩셋을 사용하게 되면서 아이패드 프로에도 드디어 썬더볼트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USB의 몇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갖고있어 썬더볼트 포트 1개로 USB도 연결하고, 디스플레이도 연결하고, 전력도 공급하는 등 더욱 편리한 악세서리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크게 중요한 변경점은 위 3가지입니다만 그 외에도 5G, 1600nits의 디스플레이 밝기, 늘어난 램용량 등 다양한 변경점들이 있습니다.

애플이 정말 이를 갈고 만든 것 같네요.

 

2. 마치며

오랜시간동안 태블릿 진영에서는 아이패드의 독주체제가 이어져오고 있었습니다.

대체제를 찾을 수 없는 성능과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도무지 적수를 찾을수가 없었죠.

하지만 삼성의 갤럭시탭S7시리즈가 출시되며 태블릿 시장에 뭔가 경쟁다운 경쟁이 일어나려고 했는데, 아이패드 프로5가 어마어마한 스펙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흠잡을데가 도무지 없어서 오버스펙이라는 이유로 까일 정도로요.

하지만 이게 혁신이라고 부를 정도냐면 저는 글쎄요...라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앞서 강조한 미니LED와 M1프로세서, 썬더볼트는 누가 봐도 탐이날만한 스펙이지만, 결국엔 단순한 스펙 상승일 뿐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만큼 놀라운 변화는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맥OS와 iOS가 통합된다면 기존의 전자기기 사용패턴이 근본부터 바뀌게 되니 그야말로 혁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저 역시 딱히 흠잡을 곳이 없어서 한번 해보는 소리긴 합니다만 조금은, 아주 조금은 맥과 iOS의 통합을 기대해봅니다.

아, 그리고 제가 얼마전에 구매한 갤럭시 탭S7+가 속해있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의 활성화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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