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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개발자도 운영을 알아야합니다. 믿고 보는 OREILLY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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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의 전 CEO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두고 "강아지처럼 공짜(free, like a puppy)"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강아지를 누군가로부터 무료로 분양받았더라도 강아지를 기르는데에는 비용이 든다는 것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소프트웨어로 구성한 인프라나 서비스를 유지보수 하는데에는 필연적으로 비용이 따른다.

그 비용은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버의 이용료일수도 있고, 관련된 다른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비용일수도 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등장한 저 짧은 문장은 최근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을 적절히 짚어주었다.

최근 AI의 눈부신 발전으로 나는 아주 수월하게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거의 찍어내듯이 필요한 서비스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들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쉽지 않다고 느낀 것은 단순히 서버 셋팅이나 배포환경 셋팅 등의 초기 셋팅과 관련된 요소에서 비롯한 것은 아니었다.

초기 셋팅이 초기 셋팅이라고 불리는 것은 초기에 셋팅하면 크게 건드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서비스 운영 환경에서는 초기 셋팅과는 무관한 새로운 변경 사항이 계속해서 생기기 마련이고

그 변경사항들을 그때그때 안전하게 적용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DB를 사용하는 웹앱을 제작하였다면,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DB에 저장하는 데이터의 종류나 방법에 변경 사항이 생길수도 있다.

이때 기존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데이터를 소실하지 않은채로 새로운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용자가 큰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고민거리로는 하나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많은 다른 서비스들의 연결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접착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서비스의 구성요소들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접착제가 필요하고

접착제를 남발하면 서비스 유지보수가 어려워지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을 작가는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는 얼핏 거창해보여 시니어 개발자나 PM들이나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같지만

달리말하면 주니어 개발자가 시니어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라고 볼수도 있다.

 

최근 1인 개발자가 무척 많아지고 있는데 혼자서 개발과 운영을 두루두루 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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