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금까지 제 손을 거쳐간 키보드 사용기로 돌아왔습니다.
1. 기성품
(1) 레오폴드 FC750R 저소음 적축

레오폴드의 텐키리스 배열 제품입니다.
그라파이트 블루와 블랙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키캡장인답게 번들 키캡이 정말 깔끔하고 예뻐서 만족감이 컸습니다.
두제품 다 스테빌라이저가 조금 날것의 느낌이 난다고 느꼈지만 큰 불만은 없었고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2) 레오폴드 FC900R 흑축
은사님께 선물드린 키보드입니다.
8년가량 잘 사용하고 계시며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이라 만족감이 상당히 크다고 하셨습니다.
(3) 레오폴드 FC660M 저소음 적축
현재 사용중인 키보드입니다.
중국산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교체하였으며, 별도의 윤활은 하지 않았지만 스테빌라이저와 키감 모두에서 아주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흡음제가 두꺼워서 거의 짓누르다싶이 하면서 하우징을 체결하였는데, 오히려 그 덕분인지 부드럽고 정숙한 느낌입니다.
(4) 레오폴드 FC660C

토프레의 무접점 기술을 적용한 키보드입니다.
고급스러운 다크 그레이 색상이 눈을 즐겁게 하는 키보드였고, 특유의 초콜릿 부러뜨리는 키감이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체리의 저소음축 취향이라 처분하였습니다.
(5) 덱 프랑슘 갈축

세일할때 구매했던 키보드입니다.
핑크 하우징으로 교체하여 사용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키감이었습니다.
뭔가 발랄하고 텐션이 높은 키감이어서 취향이 안맞았지만, 가족들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6) 더키 미니 청축
친구에게 선물한 제품입니다.
알루미늄 상판덕분인지 가볍고 경쾌한 청축의 느낌을 적당히 눌러줘서 발랄한 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LED가 굉장히 화려해서 특히 눈이 즐거운 키보드였는데, 친구도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7) 더키 미니 한정판 흑축

제가 정말 아끼는 키보드입니다.
국내에 4개정도 풀렸다고 들었는데, 거의 새상품을 중고로 구매하여 소장중입니다.
일반적인 더키 미니와는 다르게 하우징이 모두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미니배열 답지 않게 상당히 무겁습니다.
경사가 없어서 DSA키캡과 정말 잘 어울리며 흑축 특유의 묵직함이 미니배열에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키감이었습니다.
(8) 더키 제로 샤인 갈축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당시 가성비와 노란색 하우징으로 유명했던 제로샤인 모델이며, 개인적으로는 덱의 갈축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9) 더키 샤인4 녹축


당시 화려한 LED로 유명했던 샤인4 모델 중 녹축 제품입니다.
청축보다 키압이 높아 자글자글한 키감이 특징이며, 국내에 몇대 없는 제품이었지만 생각보다 손이 안가서 처분하였습니다.
(10) 바밀로 VA104M다크믹스 리니어 회축

기성품으로는 쉽게 구하기 힘들었던 진회축 제품이 바밀로에서 출시되어 구매했었습니다.
키압이 미친듯이 높아서 장시간 타건하면 손등이 아파왔으며, 결국 방출하였습니다.
(11) 바밀로 VA87m 리니어 회축 (매스드랍Ver.)
매스드랍에서 커스텀 옵션을 넣어서 구매한 키보드입니다.
시원한 청색 하우징과 리니어 회축, 민트색 측각 키캡을 선택하였으며 하우징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높은 키압에 적응하지 못해 오타가 너무 많이나서 방출하였습니다.
(12) 바밀로 매화 적축
현재 사무실에서 사용중인 키보드입니다.
친구들에게 선물받아서 아주 아끼는 제품이며, 따뜻한 핑크색감과 스페이스바의 매화 프린팅이 인상적입니다.
가볍고 찰랑거리는 적축의 키감이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딱이어서 아주 만족하고있습니다.
(13) 풀배열 넌클릭 회축
오래전에 선물받은 제품인데 제조사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미국의 mechanicalkeyboard에서 직구하였으며, 키스킨까지 씌워가며 애지중지 사용하던 제품입니다.
리니어 회축과는 다르게 구분감이 있어 오타 없이 잘 적응하여 사용했습니다.
(14) 아콘 FX 저소음 흑축

본집에서 사용중인 제품입니다.
기성품도 알루미늄 하우징을 이만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제품이며, 저소음 흑축 스위치를 꽂아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소음 적축보다 저소음 흑축의 키감을 더 선호하는지라 제가 지금 소지한 기성품 중에는 가장 만족스러운 키감입니다.
묵직하고 샤프한 디자인이라 외관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5) 아콘 스타일리쉬 오테뮤 적축

호기심에 구매해본 제품입니다.
한동안 부모님이 사용하셨지만 레이저 제품으로 교체해드린 후에는 방출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만큼 저렴한 키감과 하우징이 인상깊었던 제품입니다.
(16) 해피해킹 라이트

학교다니면서 잘 휴대했던 제품입니다.
러버돔을 사용하는 무접점 키보드의 장인인 해피해킹답게 멤브레인에서도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며, 팔기 아까울만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기존의 해피해킹 배열과는 다르게 방향키가 있어 편의성이 뛰어났으며, 교수님도 눈독들일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쁜 키보드입니다.
(17) 레이저 녹축

반값세일할때 구매한 제품입니다.
한동안 부모님이 사용하셨으며, 녹축 특유의 경쾌한 키감이 부모님의 취향이 아닌지라 방출하였습니다.
(18) 로지텍 G310 로머G축



로지텍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로머G축입니다.
스위치의 한가운데 LED가 있기때문에 키캡에 고르게 빛을 줄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만, 그외에는 모든게 별로인 스위치였습니다.
지금은 뭔가 달라졌을 수도 있는데, 어디서 흠씬 두들겨맞고 온 갈축같은 느낌이라 얼른 방출했습니다.
핸드폰 거치대를 탈착할 수 있는데다가 디자인 역시 게이밍 키보드 답게 미래적이라 외관은 만족스러웠습니다.
(19) 한성 MKF14 핑크 카일 청축
선물용 키보드였습니다.
상판 알루미늄에 하판 플라스틱을 채택하였으며, 상판에 헤어라인이 고급지게 들어가있어서 꽤 이뻤지만, 키감은 별로였습니다.
(20) 제닉스 Scorpius M10TFL 화이트 카일 적축
정말 만족스러웠던 제품입니다.
2세대 카일적축이 당시 상당히 인기가 많았는데, 쓰다보니 뭔가 허술해지는 느낌이라 아쉬웠지만 키감만은 체리축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지만 내구성이 걱정되어 방출한 제품입니다.
(21) 체리 G80-3000 적축

아버지께 선물해드린 키보드입니다.
오리지널 체리사의 키보드 답게 중후하고 정갈한 키감이 특징이었으며, 하우징 디자인이 상당히 박력넘쳤습니다.
8년가량 사용중이신데 잔고장 하나 없이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22) Tokyo60 저소음 흑축

순전히 이뻐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디퓨저킷과 저소음 흑축까지 끼워줘서 보고만 있어도 이뻤는데, 정작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알루미늄이지만 작고 가벼워 키감은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으며 다시봐도 이뻐서 모든게 용서되는 키보드입니다.
2. 키패드
(1) 레오폴드 FC210TP 갈축

선물받은 제품입니다.
키패드인지라 구분감을 위해 갈축을 선택했으며,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었습니다.
(2) 레이저 오브위버 녹축
반값 세일할때 구매한 제품입니다.
뭔가 쓸일이 많을 것 같고 뭘 하든 능률을 올려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결국 몇번 써보지도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게임 할때도 뭔가 아쉬웠고, 중복입력 현상이 자꾸 생겨서 교환받은 뒤에 바로 팔아버렸습니다.
뭔가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네요.
(3) 스카이디지탈 NKEY K29
레이저 제품을 판매한 후 싼맛에 구매한 제품입니다.
근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마감도 부실하고 키감도 너무 허접해서 바로 팔아버렸습니다.
한손 키패드의 느낌만 맛보고 싶으신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커스텀
(1) KBD75 카일 스피드 핑크축


당시 유행하던 카일의 스피드 핑크축을 장착한 제품입니다.
중국에서 키캡으로 유명한 EnjoyPBT에서 제작한 제품이며 CNC가공 제품이 아니라 다른 가공법으로 만들어서 가볍다고 한게 기억나네요.
가볍고 싼느낌 납니다.
스위치도 싼마이 스위치라서 아쉬움이 많네요.
(2) LZ ERGO 흑축

인생 키보드 중 하나입니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키보드인데 진짜 진짜 만족스러웠습니다.
무게는 무슨 흉기수준이라 가죽데스크매트에 자국이 남을 정도이며, 덕분에 묵직한 흑축의 키감을 잘 담아냈습니다.
아쉽게도 고장나서 방치중인데 추후 공방에 의뢰해 수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솔직히 아까워서 못쓰겠어요.
(3) 루네트 포커 갈축

정말 이쁜 제품입니다.
무광레드 색상과 일체형 디자인이 마치 여성용 구두를 떠올리게 하며, 키감 또한 갈축의 도각도각한 키감이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만족스러운 비쥬얼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니배열이라 그런지 손이 잘 안가는게 아쉽네요.
(4) 린거 백축

돌고래로 유명한 린님의 핑거배열 키보드입니다.
로이터 백축이었나? 좀 유명한 구백축을 구매해서 장착해서 키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색상 또한 카키색이 이쁘게 잘 뽑혀서 Enjoy PBT의 무각 그레이 키캡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5) EM7 아크릴 백축

고장난 LZ ERGO는 뭔가 아깝고, 싼마이로 편하게 쓰고싶어 구매한 인체공학 키보드입니다만 아크릴 답게 묵직한 느낌이 없고, 넌클릭 스위치를 사용해서 취향에 맞지 않아 잘 쓰지 않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안이뻐요.
(6) TX CP 흑축

처음으로 공제에 참여했던 제품입니다.
QC가 확실한 줄님의 공제품으로 당시 30만원 언저리로 구매했는데 퀄리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와이즈 구흑축을 꽂았던것 같은데, 묵직한 하우징과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웠습니다.
돈이 궁해 팔아버렸지만 정말 아쉽네요.
(7) 버고 아크릴 카일 적축


버고가 너무 써보고싶어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1세대 카일 적축이라 내구성이 진짜 안좋았었는데, 제것도 몇개의 스위치가 불량이라 한번 수리했지만, 또 고장나서 그냥 방치중입니다.
끼웠다 분리했다 하는게 좀신기한데 그걸 제외하면 그닥 특별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특히 [B]키가 한쪽에만 있어서 아쉬운제품입니다.
(8) 버고 아크릴 갈축

깔끔하고 예쁘게 조립된 버고라서 구매했지만 역시 방치중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쪽에만 [B]키가 있는게 아주 아쉽습니다.
4. 총평
개인적으로는 기성품에서 LED가 필요없다면 레오폴드보다 가성비가 좋은 키보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두껍고 낮은 PBT 키캡에 높은 퀄리티의 염색기술, 카피했다고는 하지만 예쁜 색배합에 적당한 폰트 사이즈까지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가성비를 따지지 않으신다면 아콘의 FX가 좋았습니다.
커스텀 못지않은 무게감에 핫스왑이 가능한 기판, 잘 안쓰긴 하지만 매립형 LED까지 갖출건 다 갖춘 제품이었습니다.
키캡 퀄리티는 마음에 들지않아 다른 제품으로 바꿔줬지만, 하우징만 놓고보면 이게 기성품이야? 싶었네요.
커스텀에서는 LZ ERGO가 충격적일만큼 좋았습니다.
와이즈 구흑을 윤활해서 솔더링한 녀석인데, 살인적인 무게덕분에 리니어의 부드러운 키감이 더 잘 와닿았습니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라는 뭔가 기분좋은 뿌듯함과, 버고와는 다르게 B키가 양쪽에 다 있다는 점, 높은 퀄리티의 하우징 마감까지 지적할곳이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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