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1. 구성
점점 더 간결해지는 모바일 제품군의 포장문화를 따라 버즈 라이브도 꼭 필요한 몇가지만 작은 박스에 담겨있습니다.
- 본체
- 케이블
- 여분 이어팁
2. 디자인
이번 버즈 라이브는 블랙, 화이트와 미스틱 브론즈까지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즈골드 색상을 좋아하는지라 미스틱 브론즈를 선택했는데 무광인듯 아닌듯 오묘한 느낌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다른 색상은 아직 실물로 보지 못했지만 블랙 색상이 정말 이쁠 것 같습니다.
이어버드 디자인은 아시다시피 딱 강낭콩 모양입니다.
이걸 귀에 어떻게 꽂는다는거지 ? 싶었지만 이어팁이 귓바퀴에 착 맞아들어가면서 도리도리해도 안떨어질만큼 안정적으로 끼워지네요.
아직 격렬한 운동은 못해봤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운동할때도 낄만하다고 생각됩니다.
3. 음질
이어폰의 본질인 음질은 사실 이전세대의 버즈와 큰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생태계에 속한 제품 답게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꽤나 크게 와닿았습니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실행하면 액티브 노이즈캔슬링과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는데 특히 이퀄라이저가 생각보다 센스있게 설정되어있어서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음질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아이폰에서도 갤럭시 어플을 다운받으실 수 있는데 앱스토어에서 '갤럭시 버즈'라고 검색하시면 해당 어플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4. 노이즈 캔슬링 성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이네요.
버즈 라이브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데, 크게 '의미없다'와 '충분하다'로 나뉘어집니다.
(1) 올바른 착용방법
여기서 좀 웃긴게 버즈 라이브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이어버드의 착용방법에 따라 갈립니다.
삼성에서 올바른 착용방법이라고 주장하는 방법으로 착용하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의미없다' 수준이며
온라인에서 이게 진짜 올바른 착용방법이라고 돌아다니는 귓구멍에 쑤셔박는 방식으로 착용하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충분하다'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이게 더 웃긴게 쑤셔박는 착용법이 귀에 가해지는 부담도 훨씬 줄어듭니다.
공식 착용방법은 귓바퀴에 이어팁을 고정시켜야 해서 귓바퀴에 통증이 가해지는 반면 비공식 착용방법은 귓바퀴에 아무런 자극이 가해지지 않고 귓구멍에 고정하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더욱이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전혀 다른 제품을 착용한것처럼 좋아집니다.
(2) 다른 제품과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 비교
우선 저는 과거 소니의 MDR-100abn, WH-1000X3과 보스의 QC35, 에어팟 프로를 착용해 보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버즈 라이브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뛰어나다'가 아닌 '충분하다'수준입니다.
워낙 유명한 소니나 보스의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으며 에어팟 프로에 비해서도 부족한 성능이며, 다만 엔진 소리와 같은 저음은 거의 완벽하게 제거해줍니다.
실제로 지금 카페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껐다 켰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끄기 전에는 하늘에서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특성상 반복되는 저음에 조금 더 효과적이긴 하지만 카페에서 들려오는 유리잔 내려놓는 소리나, 간헐적인 타자음, 사람들의 대화소리에는 거의 의미없는 기능으로 느껴집니다.
5. 통화품질
테스트로 한번 통화해보았는데 상대방이 이어폰인걸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네요.
이전 세대인 버즈를 쓸때도 통화품질은 충분한 수준이었으니 통화품질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6. 마치며
제가 10년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사용해 오면서 애플 생태계가 부러웠던 적이 딱 두번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이패드의 성능과 풍부한 생산성어플들이고,
두번째가 에어팟 프로의 편의성입니다.
하지만 버즈 라이브를 사용해보니 더이상 에어팟 프로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스마트폰의 성능과 같이 이어폰의 편의성도 충분히 상향평준화될 가능성이 보이네요.
간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지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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