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갤럭시 버즈 프로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는 삼성의 코드리스 이어폰인 버즈 시리즈의 최신, 최고 사양 제품입니다.
시리즈를 거듭해가며 조금씩 발전하고 있지만 애플의 에어팟 프로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피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에어팟 프로에 버금가는 버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냉정히 말해서 에어팟 프로2가 출시대기중인 상황에 겨우 에어팟 프로를 따라잡았다는 사실이 그리 대단하지는 않지만, 갤럭시 유저들에게도 드디어 끝판왕 코드리스 이어폰이 생겼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개봉기
패키지는 전작들과 동일하게 제품명과 제품 사진이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뚜껑쪽에 설명서가 들어있고 바닥쪽에 제품과 케이블, 폼팁이 들어있습니다.
내용물들을 모두 꺼내보았습니다.
케이블은 A to C type입니다.
버즈 프로는 버즈라이브와 충전케이스의 외부 규격이 동일합니다.
따라서 버즈 라이브의 케이스를 버즈 프로에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약돌 같은 느낌의 은은한 광택이 나는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버즈 라이브의 외형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게 싸구려틱한 유광디자인이었는데 버즈 프로에서도 유광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불호지만, 블랙 색상이라서 그나마 덜 촌스러워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어버드가 깔때기 모양으로 완만하게 좁아지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 착용감이 좋지않게 생겼음에도 직접 착용하면 무척 편안합니다.
이어 버드 측면에는 각종 센서와 스피커가 탑재되어있습니다.
폼팁이 약간 타원형으로 되어있는데 유튜버 분들의 리뷰를 보니 폼팁을 바꾸면 음질과 노캔 성능이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제가 극혐하는 유광 디자인입니다.
노캔과 통화를 위한 외부 마이크가 탑재되어있네요.
2. 사용기
(1) 착용감
귀에 쑤셔박아야하는 버즈 라이브에 비하면 충격적일만큼 편합니다.
운동할때는 버즈를 사용하는데 버즈에 비해서도 상당히 안정감있게 착용이 됩니다.
버즈에는 있던 귓바퀴 윙팁이 사라져서 고정이 잘 될까 걱정했는데, 우츠동 모양의 디자인 덕분인지 귀에 완전히 밀착되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요.
(2) 노이즈캔슬링
이번 버즈는 정말 잘뽑혔다는 여러 리뷰들을 보고 버즈 프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커져있었는데 처음 딱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때 들었던 생각은 '이게?' 였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가장 효과적으로 지우는 소리인 반복적이고 낮은 음정인 공기청정기의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아무런 여과없이 들려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안켜져있나 싶어서 갤럭시 웨어러블 어플을 몇번이나 만지작 거렸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내가 본 리뷰들은 죄다 삼성의 언플인가?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때 쯤 갤럭시 웨어러블 어플에 이어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라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에 업데이트를 했는데 뭐지 뭔가 달라진건가? 라고 생각할때쯤 주변이 완전히 고요해졌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특유의 먹먹함도 없이 주변의 소음을 완벽하게 지워줬고, 얼마전 리뷰한 에어팟 프로와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성능이었습니다.
(3) 배터리
노이즈캔슬링을 켜고 디스코드를 사용해봤는데 4~5시간정도 연속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배터리가 다 떨어져갈때쯤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알람음이 들리는데, 한쪽씩 번갈아가면서 충전해본 결과 10분가량 충전으로 40분쯤 사용가능한 것 같습니다.
코드리스 이어폰의 특성상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어려운데 4~5시간 정도면 개인적으로 충분한 사용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4) 어플
삼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은 어플리케이션 지원이 꽤 빵빵합니다.
최초 연결이 끝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노이즈캔슬링과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화면과 이퀄라이저, 주변 소음 듣기 민감도 설정 등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보시면 이어버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튼이 있는데, 그걸 누르시면 버즈 프로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꼭 하셔야하는데, 노캔 성능이 많이 향상됩니다.
(5) 터치
버즈 프로도 전작들과 동일하게 터치로 제어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셋팅을 바꾸실 수 있습니다.
(6) 주변음 듣기
주변음 듣기가 정말 유용한 기능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인이어 이어폰은 차음성이 좋아서 주변 소리가 잘 안들리는데 노이즈 캔슬링까지 켜면 주변 소리를 정말 듣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변음 듣기 기능 덕분에 친구가 말을 걸때나 가족이 말을 걸때 쉽게 반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거치면서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지만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게 주변 소리가 들립니다.
또한 주변에서 누가 말을 걸면 음성을 감지하여 노이즈캔슬링에서 주변음 듣기 모드로 자동으로 전환해주는데 이 기능이 생각보다 편리합니다.
(7) 음질
음질은 정말 개인의 취향이기때문에 제가 좋다 나쁘다를 평하기가 쉽진 않지만, 버즈 라이브보다 조금 더 소리가 섬세하게 들렸습니다.
음이 더 자세히 들린다고 해야하나? 음악이 섬세하게 들려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버즈 라이브나 에어팟 프로와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3. 마치며
삼성의 코드리스 이어폰은 애플의 에어팟에 비해 뭔가 하나씩 성능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어 아이콘X, 버즈, 버즈 라이브를 거치며 마침내 만족스러운 코드리스 이어폰을 찾게된 것 같네요.
작년에 버즈 라이브를 지른게 정말정말 만족스러웠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버즈 프로에서 만족감을 찾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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