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무선 마우스 끝판왕? 로지텍 MX Anywhere 3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지텍의 애니웨어3 무선 마우스를 리뷰하겠습니다.

저는 로지텍의 마우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고질적인 더블클릭 이슈와 A/S이슈로 많은 질타를 받은 회사지만, 나무랄데 없는 스펙과 디자인 때문에 매번 로지텍의 마우스만 찾게 됩니다.

특히 가로휠과 자동 무한휠, 제스쳐 기능 등이 들어간 MX 마스터를 좋아합니다.

MX 애니웨어3는 MX 마스터와 함께 로지텍의 최상위 라인업의 사무용 마우스이며 그 중에서도 휴대용 소형 마우스입니다.

최상위 라인업인 만큼 로지텍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잔뜩 넣어두었는데, 특히 애니웨어3에는 기존의 애니웨어2S에는 없던 자동 무한휠 기능을 포함하였습니다.

또한 버튼을 조합하여 가로휠 기능도 사용가능하기때문에 액셀이나 웹 서핑 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대감이 컸던 마우스인지라 서두가 길었네요.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개봉기

수입한 상태 그대로 판매를 하는지 박스에 영어로 된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개봉 시 바로 마우스가 보입니다.

근데 혹시 보이시나요? 새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우스 상단에 거뭇한 먼지 같은 것들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봉인씰이 없었더라면 영락없이 개봉품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손으로 쉽게 털어낼 수 있었지만, 10만원 가까이 하는 최상급 마우스가 이런식으로 배송되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내용물은 유니파잉 수신기, A to C type 케이블, 설명서와 본체입니다.

MX 마스터3도 그렇고 애니웨어3도 C type 케이블을 동봉해준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우스 하단에는 무선연결에 관한 설명이 그려져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사용시에는 반드시 제거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스티커를 제거한 마우스 하단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좌측 상단에 On/Off스위치가 있고, 중앙 상단에는 다크필드 센서, 중앙 하단에는 페어링 버튼이 있습니다.

해당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블루투스 페어링이 시작됩니다.

유니파잉 수신기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그냥 수신기를 본체에 꽂으면 마우스가 바로 인식됩니다. 

 

 

2. 사용기

(1) 무선 연결

애니웨어3는 블루투스와 유니파잉 수신기를 이용한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합니다.

또한 멀티 페어링 기능을 지원해 최대 3개의 기기까지 연결하실 수 있습니다.

유니파잉 수신기를 활용한 연결 시 별도의 설정 없이 손쉽게 연결됩니다.

블루투스는 BLE5.0버전을 활용하여 저전력, 저지연 연결이 가능합니다.

(2) 배터리

제조사 스펙으로는 완충시 7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MX 마스터3의 경우 제조사 스펙만큼의 사용시간을 보여주었기에 이녀석도 70일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사용기간은 직접 사용해보면서 체크해봐야겠네요.

(3) 마감

99,000원짜리 마우스 치고는 마감이 별로 안좋습니다.

개봉했을때 마우스 표면에 검은 가루들이 묻어있었고 마우스 전면부에는 유격도 있네요.

민감하지 않으시다면 크게 상관없으실 듯 하지만 로지텍의 최상위 사무용 마우스 라인업 치고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4) 소프트웨어

애니웨어3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로지텍 옵션'을 사용하며 아래 링크에 접속하여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www.logitech.com/ko-kr/product/options

Logitech Options를 다운로드하여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십시오.

로지텍 옵션은 사무환경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페어링된 서로다른 본체의 자료를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Flow기능과 키보드의 Fn키를 마우스의 Fn키로 활용할 수 있는 Duo Link기능, 마우스 버튼 커스터마이징, 설정 백업 등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 꼭 다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클릭감

버튼 클릭감은 깊지도 얕지도 않고, 딱 정석적인 클릭감이 느껴집니다만 휠클릭은 아주 애매한 느낌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마우스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인데, 이게 눌린건지 만건지 구분이 잘 안갈만큼 얕고 미약한 클릭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몹시 불만족스럽네요.

참고로 MX 마스터 시리즈와 같이 자동 무한휠이 탑재되어있습니다.

기존 제품은 수동으로 무한휠과 수동휠을 변경해주어야 했는데 자동 무한휠이 탑재되어 정말 마음에 드네요.

또한 MX 마스터3에 최초로 탑재된 자석을 활용한 휠이 탑재되어 휠 소음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6) 무게

스펙상 99g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마우스가 로지텍의 G Pro무선인데 이녀석이 80g이라서 애니웨어가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100g도 되지않으니 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정도의 무게는 아닙니다.

(7) 그립감

휴대용마우스 답게 덩치가 크지 않아 손이 큰 분들에게는 착 감기는 그립감을 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높이는 낮고, 좌우로는 충분히 뚱뚱해서 마우스를 조이스틱 잡듯 쥐고 사용하면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8) 센서

애니웨어3에는 로지텍의 최상위 사무용 마우스에만 탑재되는 다크필드 센서가 탑재되어있습니다.

마우스 패드 없이는 물론 유리 위에서도 마우스를 인식하기에 마우스 패드를 가지고다니지 않더라도 아무 불편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휴대용 마우스에 딱 어울리는 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마치며

애니웨어2와 마스터2, 3를 사용해보았는데 최상위 제품답게 항상 만족했던 수준높은 QC가 이번 애니웨어3에서는 부족했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빠릿한 무선성능과 표면을 가리지 않는 센서 스펙, 자동 무한휠까지 휴대용 무선 마우스로써는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휴대용 마우스 중 끝판왕을 원하신다면 로지텍의 애니웨어3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