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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삼성의 호화 충전기 무선충전 트리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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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삼성 무선충전 트리오를 리뷰해보겠습니다.

혹시 애플의 에어파워를 아시나요?

에어파워는 2017년 공개된 무선충전 패드입니다.

최대 3개의 기기를 한번에 충전할 수 있고, 패드의 어떤 위치에서도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으며, 아이폰과 다른 기기들을 함께 충전할 경우 아이폰의 화면에 각 기기들의 충전상태를 표시해주는 등 듣기만 해도 멋진 기능들이 가득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품 발표가 계속해서 미뤄지던 중 2019년에 공식적으로 발매가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불발된 에어파워에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지만 2020년에 삼성에서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패드를 출시하였습니다.

아쉽게도 갤럭시에 다른 기기들의 충전상태를 표시해주는 어썸한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워치, 버즈, 폰 이렇게 3개의 기기를 충전하기 위해 주렁주렁 충전기와 케이블들을 늘어놓아야 했던 저로써는 너무나 탐이나는 제품이었습니다.

마침 충전기가 문제인건지 케이블이 문제인건지 고속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고, 트리오를 사야겠다 싶어서 몇일간 당근을 뒤져본 결과 정가의 절반쯤 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었고 포장을 뜯자마자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1. 개봉기

제품을 집어들었을때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이 '생각보다 더 묵직하고 크네?' 였습니다.

기기를 동시에 3개나 올려놓아야하는 만큼 클거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고, 이것저것 충전 관련된 부품들이 들어가면 무거울 거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크기와 무게였습니다.

측면을 보시면 폰, 버즈, 워치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고 적어놓았네요.

9W 고속충전을 지원하고, LED로 충전상태를 알려준다고도 표시되어있습니다.

개봉하니까 본품이 바로 보이네요.

하단에는 워치를 놓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상단에는 버즈와 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구성품은 C to C 케이블, 고속 충전기, 무선충전 트리오, 간단 설명서입니다.

 

2. 사용기

구성품 중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C to C 케이블과 충전기였습니다.

원래 충전기는 기본제공품이 아닌 줄 알았는데 들어있어서 득템한 기분이었고, 번들로 제공되는 케이블이 C to C길래 최신 제품 느낌이 잔뜩 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식의 Micro5pin보다 C type 포트를 훨씬 좋아하는지라 케이블도, 충전기도, 어댑터도 C type 투성이라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이콘이 되게 귀엽습니다.

심플하고 아기자기한데 딱 알아볼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네요.

참고로 워치 충전칸에서는 폰이나 버즈를 충전하실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충전중인 모습인데 진짜 패드 위에 대충 던져놓아도 어지간하면 충전됩니다.

워치 같은 경우도 미약한 자력이 있어 제자리에 딱 위치하네요.

 

플라스틱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질감이 만족스러웠고, 발열이 심하다고 하는데 워치나 버즈를 30분째 충전중임에도 전혀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도 조금 미지근해지는 정도가 다네요.

3. 제품 스펙

우선 워치 충전칸에서는 갤럭시 워치3, 액티브2, 액티브만 충전하실 수 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워치를 스마트폰 충전칸에서 충전할 수 없는걸 보니 충전 방식이라던가 부품들이 좀 다른가봐요.

또한 스마트폰은 최대 9W의 출력으로 충전하실 수 있고, 애플 제품들은 최대 7.5W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의 스펙은 25W출력까지 지원하지만 3개의 기기에 이 출력을 분배하다보니 최대 출력에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우선 이 제품은 워치, 버즈, 폰 3가지를 다 사용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보통은 이 3가지 기기를 한번에 충전하는 경우가 잘 없긴 한데 충전은 동시에 안하더라도 보통 충전기는 계속 꽂아놓으시지 않나요?

저같은 경우는 멀티 충전기 하나에 여러개의 케이블을 꽂아서 쓰는데 누나의 애플 워치도 같이 충전하기 때문에 충전기 하나에 적어도 3개 이상의 케이블을 꽂아놓은 상태이고 이녀석들이 무척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매일 충전 전에, 충전 후에 꼬여있는 케이블들을 정리하는게 무척 귀찮게 느껴졌는데 한번은 너무 지저분해보여서 쓰고있는 케이블만 남겨두고 죄다 뽑아버렸습니다.

뽑아놓은 케이블을 감아서 구석에 던져놓고는 내가 왜 이렇게 충전시켜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 케이블 하나로 죄다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트리오를 구하게 됐고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게 진짜 별거아닌데 제가 가진 폰, 이어폰, 워치에 고급스런 집을 만들어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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